방한한벤스틸러-크리스록“목소리연기색다른경험”

입력 2008-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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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으로 영화 팬에게 친숙한 벤 스틸러. 그는 자신이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 출연 제안을 받는다면 “당연히 윌 스미스가 맡기로 한 주인공이 욕심난다”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 속사포처럼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한국에는 ‘할리우드의 노홍철’로 알려진 크리스 록. 그는 “노홍철의 모습이 담긴 DVD를 보여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할리우드 코믹 연기의 대표적인 스타인 두 사람은 목소리 연기를 펼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 프로모션차 19일 한국을 찾았다. ‘두 사람은 마다가스카2’에서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자신들의 아이와 연기를 펼쳤다. 이 경험에 대해 이들은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뭘하든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벤 스틸러는 2 살배기 아들의 울음 연기에 대해 “실제로 싫증을 내며 우는 것을 녹음했다”며 웃었다. 전편에 이어 ‘마다가스카2’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목소리 연기는 아주 색다른 경험이다”면서 상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크리스 록은 “벤 스틸러는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배우다”면서 “그가 내 라이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며 찬사를 보냈다. 벤 스틸러는 “코미디가 아닌 다른 연기를 해보고 싶다”면서 “감독으로서도 다른 장르의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크리스 록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속도의 거침없는 말솜씨를 언급하며 “코미디는 마치 필터없는 담배와도 같다. 짜릿한 맛이 있다”고 매력을 밝혔다. 그는 또 “스탠딩 코미디를 보여줄 때 내 모습이 최고로 보일 것이다”며 코믹 연기자로서 자부심도 드러냈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는 뉴욕의 동물원에서 탈출해 미지의 섬 마다가스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전편에 이어 이들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렸다. 내년 1월 개봉한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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