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38)이 일본 TV에 나와 한국을 깎아내리며 개그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내 나라에 대해 비하까지 해가며 방송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속상하다는 심경이다.
조혜련은 12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게요’라며 글을 올렸다. “더욱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일본에선 외국인이다 보니 언어, 문화의 차이로 표현방식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또 “사랑하는 내 나라에 대해 비하까지 해가며 방송은 절대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절대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시비를 일축했다. “내 아이들 내 가족 내 팬들을 생각한다면 내 나라를 더 감싸고 보듬으면 보듬었지 절대로!”란 것이다.
“다시 나를 점검하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혜련은 일본 후지TV ‘메차메차이케테루’에 출연, “일본 개그를 동경해 왔다. 한국 개그는 몸 개그 한 방”이라고 개그했다. 엉덩이를 손으로 치고 놀라는 표정을 짓고, 몸을 숙인 채 뒷걸음질 치며 “스미마셍, 스미마셍”하는 동작으로 웃음을 줬다.
조혜련이 출연한 일본 방송 프로그램 목격자들은 “조혜련이 한국엔 부자와 결혼하고 싶어 아나운서가 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엔 여자를 때리는 남자가 많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