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캐리“한국어,정말정말어렵더라”…그래도4주완성

입력 2008-12-13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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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46)가 새 영화 ‘예스맨’에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인다. 한 달 간 하루도 빠짐없이 개인교습을 받은 결과다. 캐리는 ‘예스맨’에서 매사에 무기력하고 시큰둥해 하다 결국 이혼당하고 마는 ‘칼 앨런’을 연기했다. 칼이 궁상을 떠는 모습을 더 이상 참지 못한 친구는 성격개조 프로그램을 권유한다. 칼은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변하기 시작한다. 모든 일에 적극적일뿐 아니라 이제껏 해 본 적이 없는 낯선 분야에도 도전하기에 이른다. 새로운 도전 중 하나가 바로 한국어를 배우기다. 한국어 학원을 꾸준히 다닌 칼은 한국인 점원에게 “아가씨 안 좋은 일 있어요”라고 우리말로 묻는다. “제가 말했던 놈이 이 놈이에요”, “청주 날씨 어때요” 등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캐리는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고 한국어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영화를 준비하며 4주 동안 매일 한국어 발음을 연습했다. 정말 정말 어려웠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국어를 가르쳐 준 한국인 선생님이 있는데 그 분은 내가 한국어 발음을 제대로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친구들한테 몰매 맞는다고….” ‘예스맨’은 18일 개봉한다. 억지스럽지 않은 유머가 웃게 만드는 영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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