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원의도쿄통신]시바사키코우의남자도록밴드

입력 2008-12-16 0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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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교코에 이어 시바사키 코우의 ‘남자’도 록밴드에 있었다.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일본 록밴드의 대표 주자들이 당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들과 연달아 핑크빛 이슈를 만들어내 이래저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세가와 교코가 지난 10월 록밴드 포르노그라피티의 기타리스트인 신도 하루이치와 전격 결혼을 발표하고 10일 어느새 임신 3개월째로 예비엄마가 됐음을 발표하더니 같은 날 한켠에서는 시바사키 코우가 록밴드 우바 월드(UVER world)의 보컬인 다쿠야∞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이 터져 나왔다. 올 연말 NHK ‘홍백가합전’의 출연자로 발탁된 포르노그라피티나 지난달 데뷔 3년만에 오리콘 싱글차트 1위의 기쁨을 누린 우바월드는 올 일본 가요계에서 유난히 두각을 나타낸 록그룹들이다. 특히 시바사키 코우와 다쿠야∞의 열애 소식은 시바사키 코우의 연인은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로 당연시해온 이들이 적지 않았던 터라 더욱 화제성을 머금었다. 2004년 TBS드라마 ‘오렌지데이즈’에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시바사키 코우와 쓰마부키 사토시는 결혼 초읽기에 들어간 공인된 스타커플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기뿐 아니라 가수 활동에 한창 속도를 내고 있는 시바사키 코우는 진작에 미남배우에서 음악인으로 연인의 간판을 교체한 상태였다. 한 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시바사키 코우는 다쿠야∞와 남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낭만적인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그의 집에서 3일 연속 머물 정도로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잔뜩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하세가와 교코의 결혼 소식에 곁들여진 연인의 콘서트 관람기 역시 시바사키 코우의 경우에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우바월드의 부도칸 콘서트에 참석해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온몸에 ‘샤워’하는 남자 친구의 열정적인 무대에 짜릿하며 우월한 감동을 맛본 것으로 전해졌다. 록밴드에게 여배우 복이 터진 가운데 시바사키 코우의 예비남편에서 전 남자친구로 탈바꿈한 쓰마부키 사토시는 결별 소식이 공개된 직후인 12일 진행된 NHK 대하드라마 주연 바통터치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의 얄궂은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내년 NHK 대하드라마 ‘천지인(天地人)’의 주인공으로 활동하는 쓰마부키 사토시는 이날 결별과 관련해 한마디 코멘트를 얻으려는 취재진의 집요한 질문에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운 채 굳은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무는 장면을 연출했다. 도쿄 | 조재원 스포츠전문지 연예기자로 활동하다 일본 대중문화에 빠져 일본 유학에 나섰다.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어떤 때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일본인들을 대중문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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