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 2, 제 3의 전지현’ 사례가 있는지 수사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22일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외에 심부름센터업자들이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하는 업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복수의 심부름센터와 거래한 업자들이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광역수사대는 체포된 심부름센터 직원들을 통해 파악한 30여명의 피해자 중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대전화 복제 업자들이 체포될 경우 더 많은 피해사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일 회사 고문인 정 모씨가 7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받았고 빠르면 22일 오전이나 23일에 정 모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복제를 누가 지시했는지 그리고 누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정 대표의 수사결과에 따라 싸이더스HQ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