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현“‘봉선화’캐스팅점괘덕?”

입력 2009-05-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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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에 체리가 있었다면, ‘시티홀’엔 봉선화가 있다. 인기 드라마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신예 권다현이 SBS 드라마 ‘시티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타로점예언대로오디션통과‘시티홀’김선아숙적역할주목
“카드의 대답은 ‘Yes’였어요!”

신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봤을 타로 카드. 타로 점을 ‘좀 한다’거나 신통(?)하게도 적중률마저 높은 친구가 있다면, 그는 단박에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스타’가 된다.

요즘 안방극장에서 주목받는 권다현이 그런 경우. 자신의 장기로 타로 점을 당당하게 꼽은 그녀는 또래 친구들의 최대 관심사인 “애정 운에 특히 강하다”며 “맞아떨어지는 확률이 90%%는 넘을 것”이라고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권다현이 출연 중인 드라마는 김은숙-신우철 콤비의 새 작품으로 인기 상승 중인 SBS 드라마 ‘시티홀.’ 극 초반을 장식했던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김선아의 숙적으로 등장, 급기야 특채로 시청에 입성하는 악녀 ‘봉선화’를 맡고 있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명콤비의 작품인 만큼 배역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을 듯. 비공개로 오디션을 치룬 그녀는 고민 끝에 자신의 보물1호인 타로 카드에게 ‘과연 할 수 있을까’ 조심스레 물어봤다. 대답은 ‘예스.’

‘시티홀’에서 권다현이 해내야할 역할과 비중은 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 ‘온에어’와 비교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방송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온에어’에 반짝 스타 체리가 있었다면, ‘시티홀’에는 바로 봉선화가 그 몫을 맡고 있다. 배우 한예원이 체리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전례에 비춰 권다현에게도 그런 행운이 눈앞에 놓여있는 셈.

배역을 따냈으니 이제 남은 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타로 카드에게 물어봤냐’고 했더니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타로 카드는 위안을 주거나 마음을 다잡는 도구일 뿐이죠. 진짜 신통한 점괘는 다 제 속에 들어있는 법이라고요. 성공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권다현은 한편, 자신을 “토종”이라 표현했다. 그녀의 외모로만 짐작해보면 도저히 상상가질 않는 대목. 그러자 권다현은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다.

“김치 없음 밥을 못 먹는 여자에요. 보기보다 굉장히 털털하기도 하고요. 극중 캐릭터도 ‘깍쟁이’라 정말 그렇게 봐주실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한 게 아니에요, 하하.”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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