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스타들‘애보기전쟁’뜨겁다…미혼스타들,육아프로그램활발

입력 2009-06-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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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는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삼촌이 생겼어요’ 코너를 통해 왕석현의 자상한 삼촌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KBS‘천하무적…’이휘재,왕석현돌보며자상한이미지…소녀시대도‘KBS JOY’육아프로에“성숙한숙녀도전”
연예인들의 육아 프로그램 진출이 활발하다.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삼촌이 생겼어요’는 이휘재가 자신보다 서른한 살이나 어린 꼬마스타 왕석현을 돌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7회까지 방송된 요즘 이휘재는 왕석현의 도움으로 ‘38세 노총각 이바람’에서 ‘인간 이영재’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들도 육아에 뛰어든다. 케이블 채널 ‘KBS JOY'의 ‘소녀시대의 Hello Baby'는 50분 분량의 육아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3일부터 방송한다.

‘소녀시대의 Hello Baby’는 육아를 담당하는 소녀시대 외에도 ‘1일 아빠’를 맡을 연예인을 매주 초대하는 등 새로운 캐릭터가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다.

'소녀시대의 Hello Baby' 제작 관계자는 “과거 ‘GOD의 육아일기’처럼 리얼리티 육아 프로그램은 멤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감동 코드가 발생해 재미가 있다. 미혼인 소녀시대를 섭외한 것도 육아를 통해 소녀에서 숙녀로 성숙해가는 과정까지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케이블 채널 ‘MBC every 1’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러브, 에스코트’ 역시 솔비, 강유미, 안영미, 한성주 등 매주 다른 스타들이 출연하는 육아리얼리티프로그램이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이들의 위탁모로 나선 연예인들의 감동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러한 연예인 출연의 육아 프로그램은 출연 인기 연예인의 캐릭터에 기대어 시청률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우려 섞인 시선도 없지 않다.

‘러브 에스코트’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예인 보다 아기 중심 프로가 돼야 한다’거나 ‘특정 장면의 육아 지식이 부족했다’는 등의 지적들이 눈길을 끈다.

예능과 교양의 두 갈래 길에서 ‘육아’에 대한 정보를 담아 예능리얼리티와 교양 간의 접합 지점을 찾는 게 최근 연예인출연 육아 프로그램의 관건이다.

한편 이러한 육아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모은 ‘슈퍼내니’와 같은 포맷이 대표적이다.

8일부터 케이블TV 채널 Q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슈퍼 내니’는 영국의 채널4에서 2004년부터 방송된 육아 프로그램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휴 잭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녀 육아를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육아전문가 ‘조 프로스트’가 육아 방법을 제시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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