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록밴드부활을외치다

입력 2009-06-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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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스페이스…’등…록활성화내용시청자호평
MBC ‘오빠밴드’, 케이블TV 채널 Mnet의 ‘타임투락’, EBS ‘스페이스 공감-헬로우 루키 프로젝트’ 등 록 밴드의 부활을 꿈꾸는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밴드’에서는 박현빈, 김구라, 김정모, 성민, 신동엽, 유영석, 탁재훈 등이 밴드를 결성, ‘나 어떡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곡을 연습하고 있다. 중년들의 자기 계발, 직장인 밴드 붐과 어울려 출연진들은 밴드의 낭만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타임투락’은 Mnet에서 5년 만에 부활한 프로그램이다. 외국 록 밴드의 영상을 주로 소개하던 것에서 벗어나, 요즘은 서울 홍익대 부근의 공연장인 롤링홀, 상상마당 라이브 홀 등의 공연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그룹 ‘크래시’의 보컬 안흥찬이 진행을 맡았고, 5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6개의 밴드와 1만 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투락페스티벌’을 진행했다.

Mnet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 밴드에 대한 대우나 관심은 미미하다. ‘타임투락’은 국내 밴드 팬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다”고 밝히며 “타임투락페스티벌은 외국 밴드의 내한공연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게 아닌, 오로지 국내 밴드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매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MBC의 ‘문화콘서트 난장’이나 EBS의 ‘스페이스 공감’도 평소 접하기 힘든 인디 록 밴드들의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록 밴드 프로그램에 대해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들 그룹에 편중된 프로그램에 대한 반작용이다. 또한 록밴드의 활성화 바람이 잃어버린 개성과 라이브를 찾는 것인데, 이것이 개성 있는 TV 콘텐츠를 찾는 움직임과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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