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축구장엔행운이…”

입력 2009-09-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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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맨 땅에 헤딩’에서 축구선수로 분한 유노윤호가 ‘축구장 행운’ 덕분에 연기에 힘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MBC

고난도발리킥신마술처럼성공…3000여팬덕에관중걱정해결
그가 축구장에 가면 언제나 행운이 따른다.

MBC 수목드라마 ‘맨 땅에 헤딩’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유독 축구장에서 촬영을 할 때마다 예기치 않았던 행운이 뒤따라 제작진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 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에서 유노윤호는 탁월한 슛 감각을 지닌 축구선수 차봉군을 연기하는 중이다.

축구를 다룬 전문 스포츠드라마는 아니지만 축구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만큼 유노윤호가 이를 소화하는 장면도 많은 상황. 이런 가운데 유노윤호가 축구장에만 나타나면 촬영장에 행운이 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행운은 유노윤호의 고난도 발리킥 성공에서 시작됐다. 골 안으로 슛을 넣는 게 아니라 골대를 맞히는 설정 탓에 진짜 슛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노윤호는 제작진의 우려를 깨고 3-4번 만에 완벽한 킥을 성공시켰다.

최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촬영에서는 팬들이 행운을 가져다 줬다. 유노윤호가 출전하는 경기 장면을 촬영하며 대규모 군중이 필요했던 제작진은 엑스트라 동원을 고심하다 촬영 현장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해서 모인 팬이 무려 3000여 명. 관중석에 앉은 팬들은 유노윤호의 극중 이름인 차봉군을 외치는 집단 연기를 선보였고 이 모습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당초 이틀 동안 예정됐던 촬영은 하루 만에 끝났다.

‘맨 땅에 헤딩’ 연출을 맡고 있는 박성수 PD는 “촬영 현장마다 어떻게 알고 나타났는지 수 백명이 몰리지만 제작진의 요청에는 늘 적극적으로 따라준다”며 “팬 덕을 많이 보는 촬영장”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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