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미실, 잠자던 시청률도 깨울까?

입력 2009-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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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미실 왕권다툼 가세 빠른 전개 기대…선덕여왕 시청률 40%대 재진입 Go!
“잠자던 미실을 깨웠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주인공 중 한 명인 미실의 왕권 도전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내세워 시청률 40% 재진입을 노린다.

9월 말까지 시청률 40%를 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모은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은 최근 이야기 전개가 늦어지면서 30%대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동안 평일 안방극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오며 지상파 3사 드라마 종합 시청률 순위 1위를 지켰지만 11일 종영한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에 한동안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왕에 도전한 미실(고현정)과 이에 맞서는 덕만공주(이요원)와 김춘추(유승호)의 연합작전을 선보일 예정.

왕권을 차지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정치 싸움을 시작하고 이를 통한 시청률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작진은 먼저 “잠자는 미실을 깨웠다”는 덕만의 대사를 통해 앞으로 펼칠 이야기를 예고했다.

‘선덕여왕’ 제작관계자는 “미실이 왕이 되기로 결심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빼앗긴 건 사실”이라며 “드라마 초·중반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미실 역의 고현정이 앞으로 몇 배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고현정을 중심으로 한 왕권 다툼이 시청률 40%대 재진입의 기폭제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드라마 종합 시청률 순위 1위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제작진은 내다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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