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교수, ‘100분토론’ 막방 앞두고 심경 고백

입력 2009-11-17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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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사진제공=MBC]

“네 거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마이크 내려주세요”라는 손석희 교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를 더 이상 ‘100분 토론’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손 교수는 11월 19일 방송을 끝으로 지난 8년동안 진행해온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토론’에서 하차한다. 이에 MBC는 11월 16일 오후 ‘100분토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석희 교수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손 교수는 ‘100분 토론’을 처음 맡았을 때의 기억과 그만의 토론진행의 원칙, 그리고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손 교수는 첫 방송과 관련해 “늘 그렇듯 기대도 됐고 걱정도 됐다. 또 무척 어렸을 때, 시작했었던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책도 보고 극장도 가고 싶다”며 “예전에 게시판에 올린 글에 ‘100분토론’의 시청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으니 최대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손 교수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토론 진행의 원칙’과 ‘끝장토론’ 때의 인상 깊었던 기억들을 털어 놓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 영상에는 김주하 앵커, 오상진 아나운서를 비롯, 영화배우 김혜수 박중훈, 문화비평가 진중권 등 각계 인사들이 출연해 손석희 교수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선배님은 입사 이후 회사 지하1층에 있는 구내 이발소에서 지금까지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고 말해 손 교수의 변함없는 헤어스타일의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손 교수는 인터뷰 마지막에 “방송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고 새롭게 눈을 뜨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며 “토론 프로그램이 진행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웠다. 8년간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마지막 방송을 끝내봐야지 소감이 떠오를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손 교수가 마지막으로 진행자로 나서는 11월 19일 방송은 특집 방송으로 편성, 2시간에 걸쳐 방송된다. 기존 방송 시작 시간보다 55분 앞당긴 오후 11시 5분 부터 방송될 예정.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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