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배수빈.
그는 한국어 대사를 중국어로 직접 번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배수빈의 수준급 중국어 실력은 17일 방영된 ‘천사의 유혹’ 11회에서 . 중국 호텔 사업 진출을 놓고 현지 관계자들과 대면하는 장면이 그것.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 당시 현장에는 번역 및 발음 교정을 위한 중국어 교사가 있었으나, 배수빈은 직접 대사 번역을 자처하고는 이를 감수받기만 했다.
배수빈이 이렇듯 뛰어난 중국어 구사 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특이한 데뷔 이력이 한몫 했다. 2002년 중국 CCTV에서 방영된 드라마 ‘기억의 증명’이 그의 첫 작품.
당시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눈에 띠어 국내에 앞서 중국 무대에 먼저 진출한 그는 현장에서 직접 현지인들과 부딪히며 중국어를 익혔다.
‘천사의 유혹’에서 배수빈은 중국어 외에도 승마, 검도, 수영 등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은 SBS ‘천사의 유혹’은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2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