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밴드, 굶주린 아이들 위해 앞치마 두르고 노래

입력 2009-11-20 17: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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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밴드 앨범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압구정사옥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나오미, 리키김, 박시은, 심태윤, 엄지원, 예지원, 유선, 이윤미, 주영훈, 치인표, 황보 등이 참석했다. 컴패션 밴드는 2006년 차인표가 전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작은 밴드였으나 지금은 무려 120명이 함께 하는 무료 자원 봉사 밴드로 성장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연예인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 컴패션 밴드가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컴패션 밴드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사옥에서 컴패션밴드 1집 ‘사랑하기 때문에’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에는 차인표·주영훈·이윤미·황보·유선·리키김·박시은·예지원·나오미·전예서·심태윤 등 15명의 컴패션 밴드 연예인 멤버가 참석해 음반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들 외에 60여 명의 비연예인 멤버들도 홍보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3년 넘게 컴패션의 리더를 맡아온 차인표는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목이 마른 아이에게 물을 준다는 심정으로 앞치마를 두르게 됐다.

이번에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은 제작부터 출연 섭외, 홍보까지 모두가 무료로 진행됐다. 모든 수익은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겉으로는 한 장의 앨범이지만 굶주린 아이들의 한 끼 밥이다. 컴패션 밴드가 일일이 공연을 다니지 않더라도 이 앨범을 보고 듣고 느끼는 분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연기자 유선은 세계 곳곳에서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의 상황을 전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황보는 3명의 밴드 멤버들과 함께 차인표가 작사한 노래 ‘혼자가 아니에요’를 열창했다.

컴패션 밴드는 2006년 차인표를 포함한 6명의 후원자가 전 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밴드로 지금은 120명이 밴드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음반 발매에 앞서 이들은 구준엽, 박예진, 송은이, 정가은, 최윤영·오상진 아나운서 등 100여 명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모든 스타들이 노개런티로 동참해 힘을 실어줬다.

컴패션밴드의 첫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의 수익금은 가장 먼저 필리핀의 재해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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