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애니 ‘겨울연가’ 목소리 더빙체험
20명 모집 日팬 등 4000여명 몰려
“배용준과 연인 역할… 나만의 CD”
경쟁률 200:1. 20명 모집 日팬 등 4000여명 몰려
“배용준과 연인 역할… 나만의 CD”
배용준의 인기는 여전했다.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더빙 체험 투어’가 무려 2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더빙 체험 투어는 배용준의 극중 상대역이었던 최지우를 대신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상품. 이 상품을 기획한 DA투어의 한 관계자는 29일 “2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된 이번 투어에 무려 4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추렸다”고 밝혔다. DA투어는 배용준의 일본 사업회사 가운데 하나다.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된 20명의 현지 팬들은 30일 서울로 향한다. 이들은 서울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배용준의 목소리에 맞춰 실제 더빙에 참여,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갖게 된다. 관계자는 “참가자 개인의 녹음 분량을 DVD로 특별 제작해 나눠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용준의 상대역이 될 수 있다’는 이 기발한 여행상품은 이렇듯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기대 정기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12월 한 달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1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후속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며 “이 또한 신청자가 폭주해 추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용준과 최지우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일본 상업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트TV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DATV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다. 현지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데 힘입어 애니메이션은 조만간 일본어 더빙을 입혀 현지 지상파TV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