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하이킥’ 덕분에? 때문에?

입력 2009-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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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인기를 높이고 있는 황정음. 극 중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출연 분량까지 늘어났다. 사진제공|MBC

지붕뚫을 인기에 출연분 늘어
스케줄 바빠 ‘일밤’ 출연 연기
애정 전개 방해 ‘우결’도 하차
시간 없기 ‘때문에∼’, 분량 많기 ‘때문에∼’, 하이킥 ‘때문에 때문에∼.’

모 광고의 CM송처럼 최근 ‘완전 호감’으로 거듭난 황정음의 요즘 하루 일정은 거의 비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하다.

흔한 말로 밥 먹을 시간이나 잠을 잘 시간도 없고, 남자친구인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과 데이트할 시간도 없다. 둘의 만남이 뜸해지다 보니 때아닌 결별설이 도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모두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 때문이다.

‘하이킥’ 인기가 높아지고 특히 황정음이 맡고 있는 캐릭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출연 분량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는 지훈(최다니엘)과 준혁(윤시윤)을 중심으로 한 신세경과 황정음의 4각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늘 애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킥’에 전념하기 위해 황정음은 김용준과 함께 출연하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하차했다. 두 사람이 반 년 넘게 ‘우결’에 출연했고 김용준이 SG워너비의 연말 콘서트 준비 등으로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우결’에서 보여주는 실제 연애 이야기가 ‘하이킥’의 애정 전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않게 영향을 미쳤다.

황정음은 ‘하이킥’ 촬영 일정 때문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황정음은 ‘우리 아버지’란 코너에 신동엽 김구라 정가은과 함께 고정 출연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하이킥’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참여를 못하고 있다. 황정음 측은 조만간 스케줄을 조정해 ‘일밤’에 빨리 출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밤’ 제작진은 “‘하이킥’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당장 참여는 힘들다. 12월이 지나 1월쯤에야 촬영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때도 ‘하이킥’ 쪽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정음 소속사 관계자는 “‘하이킥’ 출연 이후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광고 문의도 부쩍 많아졌다. 지금은 정해진 촬영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벅차다. ‘일밤’은 시청자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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