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 뇌종양 판정

입력 2009-12-09 19:16:0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혼성그룹 코요태의 빽가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혼성그룹 코요태의 래퍼 빽가(본명 백성현)가 뇌종양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빽가의 최측근에 따르면 빽가는 최근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 논현동의 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던 중 뇌에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빽가는 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고, 대체복무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병가를 신청하고 여러 대형 병원을 찾아다니며 수술을 준비하다, 9일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위한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

빽가는 이 병원에서 이달 중순 조직검사를 받은 후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빽가는 입대 전부터 두통에 시달렸고 갑자기 기절을 하는 등의 자각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히 피로에 따른 것으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특히 군입대를 앞두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면 자칫 병역회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입대 후 차차 진단을 받을 계획이었다.

10월 15일 입대한 빽가는 입영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머리 한쪽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고 ‘내가 원래 이렇게 머리가 튀어나왔었나’ 생각할 정도로 뇌종양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빽가의 최측근은 “빽가는 건강이 좋이 않아 진단을 받아보고 싶어 하면서도 ‘군대는 마쳐야 한다’며 정밀검사 등을 받지 않고 입대했는데,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빽가의 뇌종양은 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빽가를 진단한 몇몇 의사는 수술을 하더라도 후유증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빽가는 현재 서울 강남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박진영, 비, 박지윤 등의 댄서로 활동했던 빽가는 2004년 코요태 6집부터 합류해 활동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스튜디오를 차리고 사진작가로 변신해 유리상자, 코요태, 에픽하이 등의 재킷사진도 촬영해왔다. 아울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패션매장을 열고 사업을 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