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사극 열공중이옵니다”

입력 2009-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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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효주. 스포츠동아DB

‘동이’연출자 이병훈 PD 특별 과외…발성법부터 몸동작까지 꼼꼼 수업
연기자 한효주(사진)가 ‘사극 과외’에 한창이다.

3월부터 방송하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을 맡은 한효주가 최근 사극 연기를 기본부터 익히는 특별한 수업을 시작했다.

한효주의 연기 수업을 담당한 주인공은 ‘동이’(극본 김이영)의 연출자이자 ‘대장금’, ‘허준’ 등으로도 유명한 이병훈 PD. 새로운 연출작인 ‘동이’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한효주를 발탁한 이병훈 PD는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배우들과 준비를 시작했다.

한효주는 이달 초부터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이병훈 PD를 만나 사극의 대사를 소화하는 발성법부터 한복을 입을 때의 몸동작 등을 꼼꼼하게 지도받고 있다. 한효주는 지난 해 방송했던 SBS ‘일지매’에 출연하며 사극 연기를 경험했지만 50부작 이상으로 제작하는 ‘동이’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각오다. 한효주 소속사 관계자는 “연기는 물론이고 사극에 대한 이해나 드라마가 담고 있는 시대 상황까지 이병훈 PD로부터 꼼꼼하게 지도받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 두 번씩하는 수업은 매번 두세 시간을 훌쩍 넘긴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이와 함께 전통무용도 익히고 있다. ‘동이’의 주요 배경으로 나오는 장악원이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무용을 담당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 한효주가 맡은 숙빈 최씨는 장악원으로 통해 처음으로 궁에 들오는 설정이다.

이 같은 한효주의 사전 과외는 이병훈 PD의 앞선 연출작들의 주인공이던 이영애가 ‘대장금’을 위해 궁중요리를 배웠고, ‘이산’의 한지민이 미술을 익힌 것과 비슷한 학습과정이다.

‘동이’는 조선시대 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이자 19대 임금 숙종의 후궁인 천민 출신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한효주의 상대역인 숙종 역에는 지진희가 출연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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