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박순천 “아이 러브 제주”

입력 2010-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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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연기자 고두심, 박순천(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거상 김만덕’ 나란히 캐스팅
고향 제주 아름다움 전해요
제주도 출신인 고두심과 박순천이 고향사랑을 연기로 표현한다.

두 사람은 3월6일부터 방송하는 KBS 1TV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거상 김만덕’은 조선 중기 제주도에 살았던 실존인물 김만덕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모든 촬영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거상 김만덕’(극본 강병택·연출 김진숙)에서 고두심은 고아가 된 주인공 김만덕(이미연)을 맡아 키우는 ‘할매’역을 맡았다. 겉으론 거칠어 보이지만 내면은 온화한 인물로 김만덕을 거상으로 키워내는 숨은 조력자다. 박순천은 김만덕을 딸처럼 여기는 기방의 부엌어멈 ‘따발댁’ 역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그동안 제주도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고두심은 ‘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데뷔 초기인 76년에는 김만덕을 다룬 MBC 드라마 ‘정화’의 여주인공을 맡았다. 박순천 역시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문화예술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서 고향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고두심과 박순천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끈다. 둘은 MBC에서 20년 넘도록 방송했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동서지간으로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었다. 고두심이 10살이 많은 선배로 데뷔 이후 29년이 넘도록 동향 배우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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