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일 오후 영화 ‘포화속으로’의 타이틀 부분에 등장하는 지도의 영문 표기가 ‘East Sea’(동해)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되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5월28일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상영회에서 공개된 영화 속 장면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제작진은 이 문제를 발견하고 ‘EAST SEA’로 수정했지만 이미 미국에 보내진 영상에 이를 반영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미국에서는 미처 수정하지 못한 영상으로 상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연출자인 이재한 감독이 잘못된 지도 표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또 “이에 대한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상영회에서는 한 관객은 “타이틀 부분에서 한국 고지도가 나올 때 ‘Sea of Japan’으로 되어 있는데 좀 고쳐야 되고 싶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한 감독이 “13세에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 "한국에서 가져온 책에는 ‘동해’라고 되어 있어 몇 년 동안 ‘왜 동해가 일본해이지?’라고 궁금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아닌, 동해와 일본해 표기에 대한 질문으로 잘못 알아들은 이재한 감독이 일반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해명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