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더블K’.
2003년 2월 개봉한 영화 ’8마일’은 에미넴, 킴베신저, 브리터니 머피 등이 출연해 국내 영화팬들과 힙합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받았다.
더블K는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랩을 번역했다. 영화 분량으로 따지면 30% 이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사 측에서 일반 번역가보다 래퍼가 직접 번역하는 것이 더 맛깔스러울 것이라면서 번역을 맡겼다”며 “4일 밤을 꼬박 새고 번역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블K는 소속사를 통해 “영어로는 정말 멋있는 랩이라 하더라도 그대로 직역하면 맛이 떨어진다. 운율에 맞추는 센스로 번역해야 관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번역 노하우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스카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