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코’ 내린 정가은…지상파 ‘신분상승’

입력 2010-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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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 스포츠동아DB

MBC ‘일밤’·SBS ‘일요일이…’ 등
케이블 감초서 지상파 메인으로 ↑

방송인 정가은(사진)이 과로로 쓰러져 한때 중환자실에 입원한데 이어 자신의 출세작이자 케이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에서 하차하면서 행보에 관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정가은이 분당시청률 최고 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던 ‘남녀탐구생활’에서 돌연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능에서 상종가를 기록하던 정가은의 상승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는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포지셔닝을 위한 움직임이다. 정가은은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뒤늦게 송혜교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뒤, ‘남녀탐구생활’과 각종 토크쇼 등에서 과감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예능계 샛별로 떠올랐다.

‘포스트 김원희’를 꿈꾸는 정가은은 ‘남녀탐구생활’을 박수칠 때 떠나기로 하고, 제작진과 7월 말 자진하차하기로 협의했다. 방송에서 정가은의 ‘신분상승’은 이미 시작됐다. 방송출연은 1회성보다 고정 진행자로서의 출연이 많아졌고, 활동무대도 케이블에서 지상파로 옮겨가고 있다. 프로그램의 양념 역할에서 주인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정가은은 3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 아버지’를 시작으로 XTM ‘옴므2’ SBS플러스 ‘요걸스다이어리2’, MBC에브리원 ‘아이돌 메이드’ 등의 진행자 자리를 차례로 꿰찼다. SBS 파워FM ‘정가은의 스위트 뮤직박스’를 통해 라디오 DJ도 맡았다.

최근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의 공동진행을 맡았고, 8월부터는 한 지상파의 교양프로그램 진행자로 낙점되면서, 진행하는 지상파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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