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제발…멋대로 해석시키지 마세요”

입력 2010-07-30 14: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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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멤버 이하늘. 스포츠동아DB

7집 ‘강원래 파문’ 해명 기사에 발끈

남성그룹 DJ D.O.C의 신곡 ‘부치지 못한 편지’가 강원래를 겨냥한 노래가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 곡을 쓴 이하늘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9일 발표된 DJ D.O.C 7집 앨범 ‘풍류’의 2번 트랙 ‘부치지 못한 편지’는 친한 지인과 과거 자신의 여자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는 노래에 등장하는 ‘친한 지인’이 정황상 강원래라는 의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3월 강원래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이하늘이 들이닥쳤다. 당시 여자가 대시해 만났는데, 그 분이 이하늘의 애인인줄 몰랐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하늘은 ‘부치지 못한 편지’의 노랫말에서 ‘넌 흔히 말해서 네가 좀 잘나갈 때/마치 놀이동산에 놀러온/정신 못 차리는 꼬마처럼/이 여자 저 여자를 놀이기구처럼 갈아 타/그랬던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네 덕분에 그녀를 알지 못하는 진짜 병신 같은 것들이/그녀에게 삿대질을 해/X같은 년이라면 댓글을 달어/내가 미치듯이 사랑했던 여자한테 말야’라며 ‘친한 형’이 과거사를 들춰낸 것을 격분하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하늘은 파장이 커지자 29일 “그 분(강원래)에게 하는 얘기가 아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는 사랑했던 그녀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다시 ‘이하늘 해명’이란 제목으로 기사화되자 30일 오전 그는 트위터에 “멋대로 해명시키지 말아주세요. 인터뷰를 안 하자니 해명했네 어쩌네 소리가 나오고, 하자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 같아서 진퇴양난”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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