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골프와 명차의 만남-캘러웨이와 람보르기니

입력 2010-10-08 13: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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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과 첨단 자동차 기술.

언뜻 보기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업계가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캘러웨이골프의 조지 펠로우 CEO와 람보르기니사의 슈테판 윈켈만은 지난 2일(한국시간) ‘2010 파리 모터쇼’에서 양사의 전략적 기술 협력 제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골프 용품사와 자동차 제조사라는 서로 다른 분야 간의 기술 제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지만, 자동차와 골프 용품에는 모두 첨단 소재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충분한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다,

사실 양사는 공동 기술개발 협력 이전부터 더 가볍고, 더 강한 소재를 찾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은 바로 ‘단조 복합(Forged Composite™)’이라는 신소재다.

이 신소재는 50만개 이상의 난층섬유(Turbostractic Fiber)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약 6톤 가량의 압력으로 단조 가공해 티타늄 보다 가볍고 내구성은 한층 강화됐다. 이 소재를 자동차와 골프클럽에 적용하면 중량을 줄일 수 있으며, 외부 압력에 견디는 힘이 뛰어나 보다 빠른 스피드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단조 복합 소재는 람보르기니사의 차세대 수퍼카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차체에 탑재되어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10월부터 출시되는 캘러웨이골프의 2011년형 주요 클럽에도 적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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