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넌 정말 이중적이야” vs JYJ “…이미 변한 네게 먼저 돌아설게” 노랫말 싸움

입력 2011-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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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동방신기(위)-JYJ(아래). 스포츠동아DB

신곡 ‘왜’-‘이름없는…’ 갈등 논란
동방신기 “SM에 감사”글 또 파문
준수 “형, 이건 아니었잖아” 반격
2인조 동방신기와 JYJ가 발표한 음반과 트위터 글 등이 미묘한 해석을 낳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공개된 동방신기 신곡 ‘왜’의 노랫말로 시작된 갈등은 7일까지 트위터글과 음반재킷에 새긴 글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공개된 JYJ 유천의 자작곡 ‘이름 없는 노래 파트.1’에서는 ‘우릴 위한다는 감금 아닌 감금으로만/지나친 고독과 눈물과 분노/이것이 우릴 하나로 만들었고/행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말자며/이미 변한 네게 먼저 돌아설게’라는 노랫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발표될 JYJ의 뮤직에세이 ‘데어 룸스-우리 이야기’에 수록되는 이 노래는 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 2인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동방신기가 발표한 신곡 ‘왜’ 역시 ‘그렇게 너 사람 갖고 장난 장난치지 마라/내 앞에선 요래조래 거짓말만을 늘어놓고/누가 봐도 누가 봐도 넌 정말 이중적이야’ 등의 노랫말이 JYJ를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동방신기의 ‘왜’ 노랫말이 일으킨 파문이 뜨겁던 4일 JYJ의 멤버 재중은 트위터에 “You keep your head up and keep an open mind”(머리를 들고 마음을 열어라)라는 글을 올렸고, 공교롭게도 JYJ를 비난했다고 추측을 낳은 동방신기의 ‘왜’의 영문 제목은 ‘Keep Your Head Down’(머리를 숙여라). 팬들은 재중의 트위터 글을 동방신기의 노래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했다.

5일에는 특별판으로 발표된 동방신기 새 앨범 ‘생스 투’에 실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글이 새로운 파문을 야기했다. 유노윤호는 특별판 ‘생스 투’에서 “아버지 같은 SM의 보스 이수만 선생님, 우리 카시오페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고, 최강창민도 “이수만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특별판 ‘생스 투’ 글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JYJ 준수가 6일 밤 트위터에 “우리 다섯의 적이라고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의 적만은 아니었나봅니다.(중략)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이건 아니었잖아. 형, 우리 같은 생각이었잖아”라며 다소 격앙된 어조의 글을 올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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