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장진 감독 “정재영 없으면 영화 그만두겠다”

입력 2011-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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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진. 스포츠동아DB

■ 장진의 페르소나서 강우석의 에이스로…정재영은 누구?
70년 11월21일생.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 96년 장진 감독이 연출한 연극 ‘허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16년 동안 멜로, 코미디, 액션, 스릴러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에서 때론 소박하고 때론 치열한 캐릭터를 소화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함을 보여주다가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악인으로도 변신할 줄 아는 영리한 배우.

지금은 영화를 혼자 이끄는 주연으로 도약했지만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오랜 단역 시절을 거쳤다. 96년 ‘박봉곤 가출사건’, 97년 ‘초록물고기’, 98년 ‘조용한 가족’에서는 불량배, 카바레 손님, 제비 등 단역에 머물렀다.

그가 본격적으로 존재를 알린 건 2003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실미도’. 충성심 강한 부대원으로 등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진 감독과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특히 장진 감독과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퀴즈왕’에서 연출자와 배우로,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에서는 제작자와 배우로 인연을 나눈 막역한 사이. 장진 감독은 “정재영이 없으면 영화를 관두겠다”고 말할 정도다.

한때 ‘장진의 페르소나’로도 불렸던 정재영은 최근에는 강우석 감독과 더 자주 만난다. 강우석 감독의 최근 연출작 세 편인 ‘강철중-공공의 적’과 ‘이끼’에 이어 ‘글러브’까지 주연을 맡았다. 차기작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휴먼액션 ‘카운트다운’이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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