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김재원 청각장애 눈치챈 황정음, 오열 연기 빛나

입력 2011-05-09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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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봉우리 역의 황정음이 차동주 역의 김재원의 청각 장애를 뒤늦게 눈치 채고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8일 방송된 ‘내 마음이 들리니’ 12회에서 봉우리는 아버지 봉영규(정보석)에게 동주와 봉우리의 어머니 미숙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미숙씨는 말 못했는데 차동주씨는 말 잘한다. 차동주씨한테도 수화 가르쳐 줄까?”라는 말에 봉우리는 차동주가 미숙처럼 듣지 못한다는 의미를 눈치채고 차동주를 관찰한다.

봉우리는 식물원으로 가서 동주와 영규가 대화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다. 동주는 마치 알아 듣는 것 처럼 이야기를 듣고 말을 하지만 눈빛을 자세히 살펴보니 영규의 입모양을 보며 말을 알아듣고 있음이 포착되어 차동주의 청각 장애를 알게 된다.

봉우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차동주의 뒤에서 동주의 이름을 부르지만 듣지 못해 반응이 없자 그를 뒤따라 가며 오열한다.

드라마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들리면 대답하라고 봉우리가 울부짖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황정음의 오열 연기가 빛난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매회 울고 웃고를 반복한다’라는 등의 감상평을 남겼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방송된 ‘내 마음이 들리니’는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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