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수다’에서 BMK(왼쪽)와 옥주현의 경연 장면 중 같은 청중평가단의 모습이 방송돼 편집 논란을 낳았다.
“같은 인물 두 번 등장한 것은 단순 실수였다.”
스포일러에 이어 편집 조작 논란에 휩싸인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제작진이 5월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하고 나섰다.
29일 방송 이후 ‘나가수’에서 BMK가 노래를 부를 때 화면에 등장했던 청중평가단이 옥주현 때 다시 등장하고, 두 동료 무대를 감상하던 임재범의 같은 것이 알려지면서 편집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나가수’ 제작진은 31일 오후 400자 원고지 7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우선 “머리 긴 여자 청중평가단과 임재범의 리액션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리가 짧은 여자 청중평가단은 동일 화면이 아니다”며 “편집 과정상 있었던 단순 실수다. 감정 조작의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는 녹화와 방송 간격이 줄어들어 편집에 부담이 생기면서 일어난 단순 실수이며 오해를 산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또한 경연의 룰을 변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제작진은 5월1일 방송을 재개 때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불렀던 것은 경연이 아닌 단순 이벤트성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새 가수가 등장하면 가장 나중 순서에 등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며 특정 가수를 배려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옥주현의 매니저로 송은이가 합류한 것도 “김신영이 미국에 가서 공연하고 건강과 심신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새로운 매니저로 송은이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