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아나 ‘명품 고액 알바’ 구설수

입력 2011-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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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국내 론칭행사 진행
고액 출연료·명품 시계 등 받아


전현무(사진) KBS 아나운서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국내 론칭 행사 진행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의 한국 론칭 행사에서 사회를 맡았고, 그 대가로 고액의 출연료와 명품 시계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아나운서의 외부 영리 행사 진행은 KBS 아나운서실의 내부 윤리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KBS 아나운서는 공적인 행사를 제외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한 상업 행사에는 출연할 수 없다. 또한 공적인 행사도 사전에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실비를 넘는 사례금은 회사에 신고하게 되어 있다.

전 아나운서는 이 행사 외에 다른 시계 브랜드의 행사도 사회를 맡았고 그때도 진행 대가로 고가의 시계를 받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차례 외부 행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KBS 아나운서 실장은 3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진상을 알아보겠다.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아나운서는 일종의 공인이다. 개인적으로 외부 행사에 출연할 수 없다”면서 “회사 자체 내부 윤리강령이 있는데, 이를 위반했는지 검토하겠다. 사실이 맞는다면 간부 회의를 거쳐 경고나 감봉 등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까지 프로그램 녹화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전 아나운서는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위기탈출’ ‘비타민’ 등에 출연해 KBS의 대표 아나운서로 얼굴을 알렸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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