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병’ 메이트리 “‘나가수’ 김범수, 꼴등할 줄 알았다”

입력 2011-06-23 10:50:4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범수형 순위가 바닥일 줄 알았어요.”

‘아군’의 배신일까. 가수 김범수와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불렀던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김범수가 낮은 순위를 받을 걸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메이트리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1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출연 소감에 대해 말하던 중 이같이 털어놨다.

리더 장상인은 “김범수씨가 경합곡으로 ‘여름 안에서’를 정할 때 아카펠라 버전으로 부르고 싶어 해 우리와 연락이 닿았다”라며 “‘여름 안에서’ 앞부분은 메이트리 멤버인 강수경이 편곡자와 함께 편곡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막상 출연해 보니 떨렸다”며 “연습공연 때는 관객이 없어서 감이 없었는데, 실제 공연에서는 관객이 상당히 많았다. 그들의 눈과 귀가 우리에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날 있었던 1차 경합에서 김범수는 조관우와 함께 꼴찌인 공동 6위를 했다.

메이트리는 “나가수 공연은 질로 따지면 꼴찌가 없다. 하지만 우리 앞에 윤도현 밴드가 있어서 그게 아쉽다”라며 “윤도현 밴드가 경쾌한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조용한 우리 공연이 좀 손해를(?) 봤다. 순서가 달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메이트리는 장상인, 강수경, 최수빈, 전성현, 최홍석으로 이뤄진 5인조 혼성 아카펠라 그룹으로 2000년에 결성돼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했다. 2010년에는 세계아카펠라대회에서 2위에 올랐고 보컬 퍼커션부분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다.

4월 27일에는 ‘Maytree’라는 이름으로 세 번째 앨범을 냈다.

사진 제공 ㅣ 메이트리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