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아내 등쌀에 앉아서 소변 본다”

입력 2011-10-06 1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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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왕종근이 자신의 아내에 대해 “이 세상 최고의 악처”라고 말했다.

6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TAXI’에 왕종근은 자신의 아들 왕재민 군과 함께 출연해 아내에 대한 뒷담화를 털어놨다. 결혼 18년 차인 왕종근은 “아내에게 맞고 산다”고 투덜댄 데 이어 “지금까지 쓴 각서만 100장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특히, 왕종근은 “아내가 집안에서 왕권행사를 하며 남편과 아들을 거느리고, 심지어 소변도 변기에 앉아서 보게 한다”고 주장해 두 진행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소변을 본 뒤 뒷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자 아내가 끊임없는 잔소리로 강요해 결국 앉아서 일을 보게 된 일화를 소개한 것. 이에 아들인 왕재민 군까지 “아빠가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한 수 거들어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왕종근은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집안에서 흡연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각서를 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쓴 각서만 100장이 넘는다. 어느 날 방송에서 각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아내가 그 후로는 지장을 찍게 한다”고 말해 아내 앞에서 꼼짝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그러나 이내 아내 김미숙 씨가 택시에 깜짝 탑승하면서 왕종근 부자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제작진이 사전에 김미숙 씨와 짜고 카메라를 통해 두 부자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도록 한 것.

하지만 김미숙 씨의 따뜻한 진심과 왕종근의 못말리는 아내사랑이 증명되면서 녹화 현장에도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왕종근 부부는 다시 태어나도 다시 지금의 아내, 남편과 결혼하겠냐는 MC들의 질문에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예”라고 대답하는 등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 씨는 가장 신뢰하는 왕종근의 친구로 이금희 아나운서를 손꼽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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