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불신지옥’으로 데뷔한 이용주 감독은 그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탄생을 세상에 알린 바 있다.
‘건축학개론’은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에게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오가며 ‘사랑의 기억’에 관해 애틋하게 풀어간다.
또한, ‘건축학개론’은 ‘2인 1역’의 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 주인공은 현재 서른다섯 살 건축사무소 설계원 승민은 엄태웅이, 과거 스무 살 건축학과 1년생 승민은 이제훈이 각각 맡았다. 여자 주인공으로 다시 찾아온 대학 시절 첫사랑인 현재 서연 역은 한가인이, 과거 스무 살 음대 1년생 서연 역에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나섰다.
‘건축학개론’은 25일 크랭크인해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월 초에 촬영을 마치고 2012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명필름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