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내레이션으로 신년 따뜻한 메시지 전해

입력 2012-01-04 16: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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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운데). 스포츠동아DB.

가수 이승기가 ‘현장르포 동행’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승기는 KBS 신년특집 ‘현장르포 동행(프로듀서 조경숙, 연출 이의중)’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일일 DJ로 나섰다.

오는 5일 방송되는 ‘현장르포 동행’에서는 추운 겨울 집도 없고, 기술도, 배운 것도 없는, 그래서 가난한 오늘에서 벗어날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연들을 소개한다.

‘현장르포 동행’에서는 화재로 집을 잃은 가족에게 기업들이 뜻을 모으고, 건축학도들의 힘을 모아 집을 지은 이야기, TV를 보고 한 손만 내밀면 되겠다고 느낀 시청자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출연자의 자립을 위한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이야기, 우리 동네의 아이를 나의 아이처럼 같이 키우고 있는 지역 사회의 엄마들의 이야기 등 새롭게 동행을 시작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새해에도 동행합시다!
작년 9월에 방송된 “금자씨의 짝사랑”출연자인 이금자씨네 가족은 화재로 집이 불에 타서 빈집에 살고 있었다. 여러 기업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단이 힘을 모아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금자씨네를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들. 그들은 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경백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주는데…동행 이후 계속되는 동행의 따뜻한 현장을 직접 만난다.

# 사랑을 통해 희망을 배우다
작년 3월에 방송된 “놀이터의 다섯 식구” 편에서는 집이 없어 놀이터와 찜질방을 오가며 생활 했던 이선실씨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방송 후 이선실씨는 한 시청자로부터 특별한 후원 제의를 받았다.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시청자가 만두 빚는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선실씨의 자립을 돕고싶다고 게시판에 글을 남긴 것. 비슷한 처지를 경험했던 시청자가 한 손만 내밀면 좋겠다고 느껴 자신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다. 새 분야에 도전하는 선실씨와 그녀에게 새 길을 열어준 시청자와의 만남을 찾아가본다.

# 아주 특별한 인연
작년 8월, 167회 “여섯 식구의 집으로 가는 길” 편에서는 폭우로 집이 물에 잠긴 표성렬씨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집 뿐 아니라 유일한 생계 수단인 트럭마저 침수되는 바람에 성렬씨 가정은 더욱 어려워져만 갔는데.. 그러던 중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가족! 평소 동행의 열혈 시청 기업인 한 공단의 도움으로 트럭을 선물 받았다. 단순한 관심에 그치지 않는 사회의 관심이 성렬씨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한 것이다.
아름다운 동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58회 “일곱 살 현자씨의 두남자” 출연자였던 방기춘씨가 성렬씨에게 트럭 장사 일을 가르쳐 주겠다고 나섰다. 새 차와 새 일자리, 새 친구를 선물 받은 성렬씨의 활기찬 새해를 만난다.

# 가족이 되어주는 엄마들의 동행
작년 11월에 방송된 170회 “언니가 엄마였으면 좋겠어” 후기에 출연했던 파주맘 봉사단체. 파주시에 사는 엄마들의 모임으로, 지역에 사는 모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늘 발 벗고 나선다. 그저 남을 돕고 싶은 이유로 4년 전부터 시작된 이웃과의 동행. 특히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의 가정을 돌보며 그들에게 든든한 엄마이자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각 가정에서 물품을 모아 이웃에게 전달하고 주변의 어려움을 제 일처럼 걱정해주는 파주의 엄마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만난다.

# 그들이 동행하는 법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직접 나서서 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제도적인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혜택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고자하는 관심과 의지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큰 힘이 된다. 그들의 어깨를 안아줌으로써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관심, 그리고 그들을 돕고 싶어 하는 의지. 이것으로 우리의 동행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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