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돌아와요!” 팬들 버스광고 쐈다

입력 2012-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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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버스 광고를 통해 나타났다. ‘강호동 닷컴’이 시작한 이 광고는 2월9일까지 버스에 부착돼 서울 시내를 달린다. 사진출처|강호동 닷컴.

5800여명 ‘강호동 닷컴’ 자발적 모금
신촌·홍대 운행 버스에 유행어 등 광고
복귀 여론 강세 속 강호동 칩거 여전


“다시 최고가 되어 주세요.”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강호동의 복귀를 원하는 요청이 버스 광고로 등장했다.

강호동의 은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표방한 온라인 사이트 ‘강호동 닷컴’은 10일부터 서울 신촌과 홍대 방면을 운행하는 버스에 광고를 시작했다. 이 광고는 2월9일까지 버스 양쪽에 부착돼 서울 시내를 달릴 예정이다.

버스 광고에는 “강호동! 넘치는 에너지로, 호탕하게, 우렁차게 웃음을 선물해주세요. 팍팍!”이라는 글과 강호동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다른 광고에는 “강호동! 다시 최고가 되어주세요!”, “행님아, 그립데이∼ 보고싶데이∼” 등 강호동의 활동 시절 유행어들이 표기돼 있어 인상적이다.

‘강호동 닷컴’은 지난해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9월 개설되어 11일 현재 5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이번 광고는 지난 해 말부터 회원들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진행됐고,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성사됐다.

‘강호동 닷컴’은 공지를 통해 “우리의 염원은 단 한 가지. (강)호동님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비록 세 대이지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 세 대보다 더 값진 응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라며 이번 광고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이승기,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이 강호동의 복귀를 언급한 바 있다. 시민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강호동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검찰이 강호동의 탈세혐의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고의적인 탈세가 아닌 단순 착오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현재 강호동은 이렇다 할 활동 재개 움직임 없이 여전히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칩거 중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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