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2…‘시즌1’에 묻어가기?

입력 2012-0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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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수근·엄태웅 등 멤버 잔류
기존 포맷 유지…“차별성 없다”지적

위험 부담이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보다는 익숙한 길을 택했다.

3월 시즌2 출범을 앞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새로움’ 보다 기존의 성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수근·김종민·엄태웅·이승기·은지원이 출연 중인 ‘1박2일’은 26일 방송이 끝난다. 3월4일부터 시작되는 시즌2에는 현 멤버 중 김종민, 이수근, 엄태웅이 새 멤버들과 함께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시즌2의 코너 제목 역시 기존 ‘1박2일’을 그대로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후속 프로그램은 ‘1박2일’의 기존 포맷처럼 멤버들이 전국 여행을 다니는 버라이어티다. 굳이 새 이름을 내세워 시즌1과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1박2일’을 유지하면서 부제를 붙이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26일 마지막 방송도 종영에 무게를 두기보다 기존 멤버들과의 마지막 여행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나영석 PD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마지막 회여서 멤버들끼리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는 콘셉트로 촬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2가 예고된 만큼 ‘1박2일’의 마지막을 강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즌2에서 변화를 기대했던 일부 누리꾼들은 시즌1과 색이 너무 비슷해 차별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예능국 관계자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 아닌 ‘1박2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의 시작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즌1과 다른 색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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