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스 “홍상수는 한국의 에릭 로메르”

입력 2012-05-23 17: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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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동아일보DB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옥타임스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나라에서’과 ‘북촌방향’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다른나라에서’의 제작사인 영화제작전원사는 23일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다른나라에서’는 “프랑스의 명배우가 펼치는 유쾌한 한국 모험담”으로, ‘북촌방향’은 “우연의 패턴 속에 펼쳐지는 서울에서의 방황”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인 ‘다른나라에서’가 21일(현지시간) 공식 상영된 이후 세계 각국 언론 매체가 이를 다룬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4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영화의 에릭 로메르로 불린 홍상수 감독이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2년 전 ‘하하하’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신작 ‘다른나라에서’로 경쟁부문에 입성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다른나라에서’에서 세 명의 안느 역할을 맡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대한민국에서 겪는 모험담에 시선을 주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앞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이 올해 봄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개봉할 당시 이를 소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두 영화 모두 한국의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주인공의 방황 또는 여정을 다룬 일종의 모험담이라는 점, 우연과 반복을 절묘하게 터치하는 가운데 인생의 해학을 멋지게 녹여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홍상수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인 에릭 로메르와 장 뤽 고다르와 비유하며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으로 치켜세웠다.

‘다른나라에서’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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