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대본유출 금지령…왜?

입력 2012-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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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책으로 만들어 유출 예방 당부
“히든카드 ‘콜린’의 반전 숨겨라!”


장동건 김하늘 주연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진이 벌써부터 대본 유출 금지령을 내렸다.

대다수 드라마 제작진은 결말 등을 감추기 위해 마지막 3∼4회분 대본을 유출하지 않는 대신 불가피하게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을 경우 이른바 ‘쪽대본’을 드라마 공용 인터넷 카페 등에 올려 배우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나 대본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신사의 품격’ 제작진은 방송 초반부터 대본을 책으로 만들어 배우들에게만 전달, 대본을 유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대본을 책으로 제작할 경우에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작가가 많은 분량의 대본을 미리 써 놔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에도 대본을 책으로 만드는 것은 김은숙 작가만의 철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드라마의 중요한 반전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김은숙 작가가 최근 트위터로 밝힌 것처럼 ‘히든카드’ 콜린이다.

그룹 씨엔블루의 이종현이 연기하는 콜린은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가운데 한 사람과 연관이 깊은 인물이다. 최근 콜린이 엄마(박주미)로 추정되는 여자와 이들 네 사람이 함께 촬영한 과거 사진을 들고 미국에서 날아온 장면을 두고, 시청자는 그의 역할이 중요한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드라마가 중반부로 향하면서 콜린의 역할이 밝혀지고 극의 흐름을 바꾸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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