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그루브, 이틀간 4만3천명 ‘성황’

입력 2012-07-23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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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그린 그루브 페스티벌’(이하 그린 그루브)이 이틀간 4만3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그린 그루브에서는 세계적인 힙합 알앤비 스타 에이콘, 원더걸스가 함께 한 ‘라이크 머니’ 라이브 공연, 버벌진트와 십센치의 권정렬의 ‘굿 모닝’ 콜라보레이션 공연, 스컬&하하의 합동 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들이 펼쳐졌다.

첫 날인 21일에는 2만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MBC ‘무한도전’을 통해 주목받았던 레게 뮤지션 스컬과 하하가 포문을 열고 이어서 하우스 룰즈, 마이티 마우스, 버벌진트, 십센치가 바통을 이어 받으며 현장의 열기를 이끌었다.

원더걸스는 최신곡 ‘라이크 디스’로 공연을 시작해 ‘비 마이 베이비’ ‘텔 미’ ‘노바디’ 등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에이콘은 ‘론리’ ‘라잇 나우’ 등 자신의 히트 싱글들을 불렀다. 그는 공연 중 거대한 투명 원형 풍선 속에 들어간 채 관객석 속으로 진입, 관객들이 일명 ‘에이콘 풍선’을 직접 굴리게 하는 등 흥을 돋웠다.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에이콘은 예정된 공연 시간을 훌쩍 넘기며 열정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했다. 또, 공연 중간에 원더걸스와 함께 한 ‘라이크 머니’에서는 원더걸스만의 독특한 안무와 노래에 에이콘의 랩이 가미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틀째인 22일에는 1만8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킹스턴 루디스카가 첫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서 엠넷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을 비롯해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가 총출동한 톱4가 무대에 올라 단체곡인 ‘스탠드 업 포 유’를 합창했다.



이어서 델리스파이스와 손담비, 애프터스쿨 등이 등장해 객석을 신명나게 했다. 세계적인 디제이인 인펙티드 머시룸 공연을 끝으로 그린 그루브의 공식적인 무대는 막을 내렸다.

또, 이틀간 밤 11시마다 펼쳐졌던 화려한 불꽃쇼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그린그루브는 국내 최초의 해변 페스티벌과 친환경 캠페인 콘셉트로 열리고 있으며, 제15회 보령 머드축제와 제휴해 열렸다. 보령 머드축제에는 21일 72만명, 22일 67만명 등 양일간 140여만명이 다녀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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