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조 걸그룹’ 리더스, 와해 위기 딛고 10월 컴백

입력 2012-07-23 15: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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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사진제공|TGN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연말 이벤트 회사 측의 무리한 진행과 막말 파문으로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망쳐버린 24인조 걸그룹 리더스가 팀 와해 위기를 극복하고 10월 컴백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리더스는 당시 불상사로 이미지가 추락해 예정돼있던 투자와 광고모델 계약, 행사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됐다.

급기야는 리더스T, 리더스G, 리더스N 3개 유닛 중 리더스T 멤버 8명이 집단으로 탈퇴해버려 사실상 팀 해체 분위기까지 갔다. 게다가 자금 소진이 되면서 기존에 있던 사무실과 숙소, 연습실마저 다 넘어가 버리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소속사 TGN엔터테인먼트의 박영식 대표가 남은 멤버들을 독려하고 새로운 멤버들을 뽑았다. 최근에는 모 웨이트트레이닝센터의 협찬을 받아내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평균 연령 19세의 예술 전공 여학생들로 구성된 리더스 멤버들도 오히려 똘똘 뭉쳐 연습을 쉬지 않았다.

4월에는 경남 진해 군항제 행사, 경상남도 체육대회 등에 초대받아 소리 소문 없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 정식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데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한국판 AKB48’로 알려지며 행사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는 리더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정적 이유이기도 했다.

리더스 멤버들은 현재 매일 저녁 방과 후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몸만들기와 발성 훈련 등 기본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자율적으로 서바이벌 시스템을 만들어 베스트 멤버를 걸러내고 있다.

지난해 8인조 리더스T의 데뷔곡이었던 ‘제발’ ‘바래’ ‘키스 미’,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가 ‘올림픽 코리아’, 그리고 외국 댄스곡을 업그레이드 리메이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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