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심경 고백 “혼자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꼈다”

입력 2012-09-13 1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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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현장토크쇼 택시' 새 MC로 낙점된 김구라가 13일 방송에서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솔직하게 밝힌다.

최근 진행된 '택시' 첫 촬영에서 김구라는 활동 중단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후 대중과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은 죄책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

사건 직후 한동안 취재진들이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아들 동현이의 학교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무작정 지방에 내려가 피해있을 수 밖에 없었던 비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지내다 보니 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껴졌다”며 “대중들과 떨어져있어도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일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른 척 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마주칠 때 마다 전하는 “파이팅”, “김구라씨 힘내세요” 메시지에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쉬는 동안 매주 찾아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스페셜 MC를 맡은 김성주는 “김구라의 복귀 후 첫 방송인만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나 솔직히 걱정했는데 녹슬지 않았다, 아직 살아있더라”며 녹화 소감을 밝혔다.

담당 김종훈 PD도 “약간의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촬영이 끝났다. 새 MC와 함께 앞으로 즐겁고 유쾌한 택시를 만들어나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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