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행복한 비명… ‘드라마 왕국’ 부활하나?

입력 2012-09-14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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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골든타임 아랑 사또전 시청률’

MBC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결과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 사또전’은 시청률 14.5%(전국기준)을 기록해, KBS 2TV ‘각시탈’ 종영 후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에 MBC의 주중·주말·일일(아침)드라마가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드라마 왕국’의 부활을 예고했다.

MBC 드라마는 언론사 최장기 파업 여파로, 상반기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제외하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에 기대를 걸었던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가 시청률 경쟁에서 참패했고,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주말드라마 ‘닥터진’도 경쟁작 SBS ‘신사의 품격’에 가려 큰 빛을 보진 못했다.

하지만 월화드라마 만큼은 달랐다. ‘빛과 그림자’가 당초 50부작 기획을 수정, 14부를 더 연장하는 등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던 것. 이어 바통을 받은 ‘골든타임’이 의학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하며 현재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8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MBC 메이퀸 천사의  시청률’


또 일일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이 파격적이 소재와 자극적인 설정으로 ‘막장’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지만 오전시간대 주부 시청층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MBC 드라마에 기회가 찾아왔다. KBS 2TV 효자 수목드라마 ‘각시탈’과 SBS 화제의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종영을 한 것. 또 두 작품의 후속작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MBC 드라마의 시청층을 흔드는 데 다소 무리가 따르는 모습이다.

‘각시탈’ 후속작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는 방송 초반부터 제목 표기 논란과 간접 광고 논란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은 티아라 은정사태에 이어 표절시비까지 붙은 상황. 그리고 같은 방송사 월화드라마 ‘신의’ 역시 방송 직전부터 표절 시비가 붙은 작품으로 제작자가 현재 소송을 진행으로 알려졌다.

이들 드라마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MBC 드라마의 쾌속질주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MBC 메이퀸 천사의 선택 골든 타임 아랑 사또전 시청률’ MBC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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