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스타풍년…“별 따러 오이소”

입력 2012-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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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이병헌·전지현 등 흥행작 홍보에 박차
탕웨이, 진행자로 부산과
인연 이어가
연출자로 변신한 유지태 윤은혜 눈길
심사위원 정우성…제작자
김남길 이색

스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4일 개막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맞춰 인기 스타들이 대거 부산에 영화와 바다가 만나는 대축제를 시작한다. 예년보다 흥행작이 많았던 만큼 부산을 찾는 흥행 배우도 늘었다. 중국어권을 비롯한 해외 스타들도 대거 참석한다. 감독 자격으로 참석하는 배우도 여럿. 그야말로 ‘스타 풍년’이다.

배우 장동건-전지현-이병헌(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장동건 이병헌 소지섭 전지현까지

올해처럼 스타들이 화려했던 때도 드물다. 장동건 이병헌 소지섭부터 전지현과 공효진 한가인 등이 부산으로 달려간다. 4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과 5일 오후 해운대 백사장에서 진행하는 스타로드 블루카펫 행사에는 각각 70여 명의 스타들이 운집해 그 열기는 예년보다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장동건은 허진호 감독과 작업한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로 부산을 찾는다. 주요 부문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5일 공식상영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병헌은 700만 관객을 넘어선 ‘광해, 왕이 된 남자’ 흥행에 힘입어 함께 출연한 류승룡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도둑들’의 주역 전지현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전지현은 7일 오후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열리는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회사원’ 개봉을 앞둔 소지섭은 5일 오후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영화 홍보에 나선다. 일단 해운대에 오면 십수명의 스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배우 탕웨이-궈푸청-장바이즈(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탕웨이 장바이즈 장쯔이…중국어권 스타 대거 참석

외국배우로는 처음 개막식 진행을 맡은 탕웨이는 부산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스타. 올해로 3년째 방문이다. 2010년 현빈과 출연한 ‘만추’로 처음 부산을 찾았고 지난해 ‘무협’으로 다시 온 탕웨이는 주연영화가 없는 올해는 개막식 진행자로 나서 ‘친부산 스타’의 면모를 드러낸다.

개막작 ‘콜드 워’의 주인공 궈푸청(곽부성)과 량차후이(양가휘)도 오랜만에 한국에 온다.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이들은 개막식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장바이즈(장백지)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은 빠듯하다. 장동건과 ‘위험한 관계’를 함께 찍은 장바이즈는 또다른 주연배우 장쯔이와 개막식 레드카펫, 공식상영, 기자회견, 해운대 야외토크 등으로 이어지는 행사를 소화하며 영화 팬과 적극적으로 만난다. ‘위험한 관계’는 청순한 이미지로 친숙한 장바이즈의 파격 변신이 담긴 작품이다.

정우성-윤은혜-유지태(왼쪽부터). 사진|SBS·티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 정우성 유지태 윤은혜…‘다른 임무’

배우가 아닌 감독과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는 재능 많은 스타도 눈에 띈다.

유지태와 윤은혜는 연출 작품이 공식 초청받았다. 유지태는 장편 데뷔작 ‘마이 라띠마’가 한국영화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윤은혜가 연출한 ‘뜨개질’은 한국단편경쟁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상영한다. 두 사람은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정우성은 한국배우로는 유일하게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등과 함께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심사를 맡는다. 김남길은 영화 ‘앙상블’의 제작자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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