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개다리춤’으로 ‘말춤’에 도전장

입력 2012-10-05 1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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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카오스가 ‘개다리춤’으로 싸이의 ‘말춤’에 도전장을 냈다.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살랑살랑 손키스를 날리고 양 다리를 벌린 채 건들거리며, 양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넘기는 ‘개춤’이 겁도 없이 ‘강남스타일’의 ‘말춤’ 폭풍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카오스의 신곡 ‘키스 키스’는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투명인간’이라도 되어 키스하고픈 욕망을 그린 노래.

신나는 펑키 리듬과 강력한 로큰롤의 조합으로 ‘베이비 키스 미 키스 미’ ‘짜릿한 너 짜릿한 너’하는 후렴구와 아이돌 답지 않은 솔풍의 가창력과 거친 일렉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원래 ‘개다리춤’은 70년대 최고의 코미디언 고 배삼룡이 원조로 알려져 있다. 얼빠진 표정에 다리를 후들거리며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넘기는 안무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널리 유행됐다.

카오스의 ‘개다리춤’은 전속 안무팀이 포인트 안무를 구상하던 중 가장 익숙하고 간단한 동작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나왔는데, 당초 스태프 사이에서 ‘쓰담 쓰담춤’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카오스는 “지난 앨범 ‘레이서’ 때 거칠고 남성적인 마초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여성들이 무조건 좋아할 만한 헌신적인 남성의 모습”이라며 “‘개다리춤’까지 춰가며 사랑하는 여성을 기쁘게 하려는 착한 남자의 이미지를 담기에는 제격인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박태양(24)현선(24) 희재(22) 동민(20) 두환(19) 5인조로 구성된 카오스는 방송 및 음원 공개로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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