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 “포기하지 마세요”

입력 2013-05-27 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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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숙자 소녀 수석 졸업 “포기하지 마세요”

노숙인 출신 흑인 여고생의 이야기가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ABC,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5일 첼리사 피어스(17)가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 리버데일 찰스 드류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피어스는 형제 네 명과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생활을 이어나갔다. 어머니가 일자리를 구하면 허름한 아파트에서 살기도 했지만 월세를 내지 못해 차에서 생활하거나 노숙자 보호소에서 지내는 일이 많았다.

피어스는 노숙자 보호소에서 밤에 불이 꺼지면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교과서와 노트를 비춰가며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시절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고교 2학년 때부터 인근 대학을 다니며 4.466이라는 높은 학점을 받았다.

졸업 연설에서 피어스는 “포기하지 말고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필요한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올 가을 애틀랜타 소재 스펠만 대학으로 진학하는 피어스는 고교시절 대학 1, 2학년 과정 학점을 미리 이수한 덕에 사실상 3학년으로 입학하게 된다. 화학과 물리를 좋아한다는 피어스는 앞으로 종양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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