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성동일 “어머니 순대국 사주시며 자살 결심”

‘무릎팍도사’ 성동일 “어머니 자살까지…”

성동일이 가난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배우 성동일은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어머니가 자살 결심을 했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연극을 하기로 결심한 후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다. 10여년 전 어머니는 포장마차를 운영하셨는데 새벽 4시까지 장사를 하셨다. 어느날 어머니가 연락해 ‘동일아 내려와봐라’고 말씀하시더라. ‘오늘 포장마차 안 하시냐’고 물으니 ‘안 한다. 계 1번으로 낙찰돼 오늘만큼은 너네가 원하는 걸 다 사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당시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순대국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때 어머니는 자살을 결심하셨다. 하지만 자살을 결심했음에도 불구, 비싼 것도 못 먹는 아이들을 보며 아직 이런 아이들을 두고 먼저 죽기는 이르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좋은 것도 비싼 것도 아닌 순대국을 먹는 자식들의 모습을 안쓰럽게 여기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성동일은 “우리집은 원래부터 가난했다. 아버지도 경상도에서 고아로 태어나 전라도로 머슴으로 팔려가셨고 어머니 역시 아버지 없이 성장했다. 원체 의지할 데 없고 가난한 가정형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MBC ‘무릎팍도사’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