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 결혼관, 상반된 인식 ‘여성 기혼자 차별 대우가 문제’

입력 2013-07-18 1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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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직장인 결혼관이 상반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2117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여성 절반 이상인 65.5%가 ‘걸림돌이 된다’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82.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여성 직장인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서’(77.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직장에서 기혼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45%), ‘챙겨야 할 것이 많아져서’(40.6%), ‘경력 단절이 생길 수 있어서’(34%),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서’(24%), ‘자기계발 시간이 부족해서’(23%), ‘퇴사에 대한 압박이 있어서’(22.7%) 등의 순이었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결혼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서’(6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59.3%), ‘내조를 받을 수 있어서’(40.3%), ‘저축 증대 등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서’(27.6%), ‘딴 생각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1.8%), ‘공감대 형성 등 관계 폭이 넓어져서’(17.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실제로 기혼자라서 직장생활에서 차별 받은 경험 여부를 살펴보니 여성(35%)이 남성(5.2%)보다 7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이 받은 차별로는 ‘출산, 육아 휴가 사용 어려움’(64.3%)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임신, 출산으로 퇴사 압박’(47.6%), ‘승진 시 차별’(23.8%), ‘임금 차별’(21.4%), ‘성과인정 시 차별’(21.4%) 등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남녀 직장인 결혼관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녀 직장인 결혼관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여성 기혼자의 차별대우 문제야 문제”,“남녀 직장인 결혼관 정말 극과 극이군요”,“남녀 직장인 결혼관 저렇게 다른 것은 사회 구조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포스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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