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과 어느 초등학생들의 우정

입력 2013-09-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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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 동아닷컴DB

가수 조용필. 동아닷컴DB

직접 만든 바운스 영상에 티셔츠 선물
한달 뒤 어린이들 직접 편지 써 답례
예상 못한 감동…조용필 콘서트 초청

‘가왕’ 조용필(사진)과 초등학생들의 ‘우정’이 화제다.

조용필은 초등학생들이 UCC 영상에 고마움을 표하며 티셔츠를 선물했고, 초등학생들은 답례의 감사편지를 보냈다. 이에 조용필이 공연에 초등학생들을 초대한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 측은 6월 말 유튜브에 오른 ‘바운스’ UCC 영상을 접하고 ‘누가 만들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이뤄진 아기자기한 영상이었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초등학교 4학년5반 학생 25명의 작품이었다. 조용필은 고마움의 표시로 19집 ‘헬로’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선물했다.

한 달 후인 7월 말 조용필은 한 뭉치의 편지를 받았다. 티셔츠를 선물 받은 성복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감사의 편지를 써서 보낸 것이었다. 꽃무늬 편지지에 꾹꾹 눌러 쓴 귀여운 글씨와 내용에 조용필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일에 감명한 조용필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공연을 보여주기로 하고 이들의 거주지인 용인시와 가까운 경기도 수원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했다. 수원 콘서트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월 10년 만의 새 앨범인 19집을 발표한 조용필은 중장년층은 물론 10대와 20대 등 젊은 세대에게까지 사랑받으며 ‘세대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초등학생들과 맺은 인연은 다시 한 번 ‘가왕’의 힘을 실감하게 한다.

7일 순천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투어에 돌입한 조용필은 14일 울산을 거쳐 28일 수원, 10월5일 고양, 10월12일 광주, 10월19일 창원에서 공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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