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이엘리야, 정동현에 ‘담요 허그’…복잡해지는 삼각관계

입력 2013-11-11 1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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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이엘리야, 정동현에 ‘담요 허그’…복잡해지는 삼각관계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의 여주인공 이엘리야(최신영 역)가 정동현에 포근한 ‘담요 허그’를 한다.

11일 방송되는 ‘빠스껫 볼’ 7회에서는 민치호가 투옥되며 최고 스타를 잃은 조선 농구계에서 강산이 독주하는 이야기와 강산-최신영-민치호의 삼각 로맨스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빠스껫 볼’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컷에는 늦은 저녁 한옥 툇마루에 앉아 있는 누군가에게 담요를 둘러 주며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엘리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라운 점은 호감의 대상이 그 동안 사랑을 나눠 온 도지한(강산 역)이 아닌 정동현(민치호 역)이라는 사실.

얼굴에 상처입은 채 기둥에 기대 잠든 민치호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엘리야의 모습을 통해 ‘빠스껫 볼’ 삼각 로맨스의 균형이 치호-신영 라인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극 중 신영은 신여성으로서 자기 선택에 의한 낭만적인 사랑을 꿈꿔왔다. 운명적인 이끌림에 만나기 시작한 강산과 사랑을 키워왔지만, 비슷한 무렵 등장한 민치호가 무뢰한 같던 첫인상과 달리 솔직하고 신사적인 매력으로 마음을 두드리자 고민에 빠졌다. 특히 야망의 화신이 되어가는 강산과 달리 자기 말에 책임지기 위해 일왕에게 절하는 것을 거부하고 투옥되는 고초를 당한 민치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결국 민치호를 향한 ‘담요 허그’가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앞으로 세 주인공의 얽히고설킨 사랑을 풀어나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빠스껫 볼’은 ‘한성별곡-정’, ‘추노’ 등 명품 시대극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작품으로 신구조화가 뚜렷한 출연진의 개성 강한 연기, 1930~1940년대 경성을 실감나게 재현한 명품 CG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움막촌 출신 농구스타 ‘강산’(도지한 분), 조선 최고 농구선수이자 민족의 영웅 ‘민치호’(정동현 분), 친일파 아버지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사랑을 꿈꾸는 ‘최신영’(이엘리야 분)의 운명적인 삼각 로맨스가 빠르게 진전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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