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27년만의 새앨범 발표

입력 2013-11-25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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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들국화가 원년멤버인 전인권, 최성원, 고 주찬권이 모여 녹음한 새 앨범 ‘들국화’를 27년 만에 발표한다.

10월 안타깝게 별세한 드러머 고 주찬권이 모든 레코딩에 참여한 유작이면서, 원년 멤버로는 마지막 앨범이다.

들국화는 1985년 첫 앨범인 1집 ‘들국화’를 발표, 언더그라운드에서만 활동하던 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추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등 수록곡 전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이어 86년 11월, 2집 ‘너랑 나랑’을 발표, ‘제발’,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쉽게’ 등을 히트시키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가볍게 깨면서 음악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들국화의 이번 앨범은 1집 ‘들국화’와 제목이 같다. 27년간 변하지 않은 들국화의 음악적 자아를 재현한다는 의미로 정한 제목이다. 들국화는 12월3일 수록곡 ‘걷고, 걷고’를 먼저 공개한 후 12월6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27년만에 원년 멤버들이 다시 만든 이번 앨범은 신곡 7곡과 예전 앨범 수록곡 리메이크 12곡 등을 2장의 CD에 나눠 담았다.

들국화는 2012년, 15년 만에 원년 멤버로 재결성해 여러 차례의 단독 공연과 전국투어는 물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등의 헤드라이너로 관객들과 만나, 변함없는 연주와 보컬, 역동적인 밴드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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