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의 섹시한 인터뷰게임’ 뮤지컬 트루시니스

입력 2013-12-22 14: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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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들을 보면 확실히 새로운 트렌드가 읽힌다. 김종욱찾기로 상징되는 ‘로코’(로맨틱코미디) 붐이 빠르게 식어가는 반면 독특한 소재와 스타일을 추구한 작품들이 관객의 입맛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올해만 해도 ‘쓰릴미’, ‘블랙메리포핀스’, ‘풍월주’와 같은 마니아 성격이 강한 작품들이 각광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창작 뮤지컬 ‘트루시니스’는 새로운 물결을 탄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일단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뮤지컬 ‘짝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승원, 이용규 콤비의 2014년 야심작이다.

트루시니스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믿고 싶은대로 믿는 현상’을 의미하는 2006년 신조어다.
뮤지컬 트루시니스의 등장인물은 덜렁 두 명. ‘쓰릴미’, ‘마마돈크라이’, ‘구텐버그’와 같은 2인극이지만 두 명의 남자배우가 아닌 남녀가 등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정치부 기자 김중호가 인기 여배우 김도연의 집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다는 내용이다. 정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섹시함이 흐르는 뮤지컬이다.

정치인 비리를 취재하는 대한민국 대표 시사일간지 정치사회부 최고의 기자 김중호와 ‘올해의 인물12인’에 선정된 절정의 인기 여배우 김도연이 벌이는 숨 막히는 스캔들 게임이 관객을 숨도 못 쉬게 몰아붙인다.

국민뮤지컬 ‘빨래’의 솔롱고,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 한영범을 맡았던 이준혁과 ‘김종욱찾기’의 멀티맨, ‘빨래’의 빵사장 김지훈이 김주호를 맡는다.

‘김종욱찾기’와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탄탄한 노래와 연기를 보여준 걸그룹 출신 한수연과 ‘노트르담드파리’, ‘피맛골연가’에 출연한 김정현이 섹시한 톱스타 김도연으로 무대에 선다.

2014년 1월 7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동그라미 극장에서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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