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사 자살 기도, 생명엔 지장없어…1등 항해사 등 4명 체포

입력 2014-04-21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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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세월호 기관사 자살 기도'

세월호 기관사가 자살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목포시 죽교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세월호 기관사 손 모씨(59)가 자살을 기도했다.

손 씨는 함께 있던 동료 기관사에게 방에서 나가라고 한 후 비상탈출용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 기관사와 숙박업소 종업원이 자살을 기도하기 직전 이를 발견해 제지했다.

손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씨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합동 수사본부는 세월호 1등 항해사 강 씨를 비롯해 신 모씨, 그리고 2등 항해사 김 모 씨와 기관장 박 모 씨 등 4명을 체포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중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르면 이날 이들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개조과정에서 배의 안정성을 무시했는지를 알기 위해 해운사와 세월호를 개조한 선박 개조 업체 관계자 20여 명을 소환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후폭풍이 일파만파네", "세월호 침몰 사고…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부조리 뿌리 뽑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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